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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 전, 타이어를 주문하고, 공임을 주고 바꿨다. 특별히 승차감이 좋아졌다는 느낌도 없다.
화요일 11시반 운전을 하고 서울로 간다, 그리고 수요일 2시경 부산으로 내려온다.
출발하는 날 아침 눈을 뜨는 순간 눈앞이 빙글빙글 돌면서 멀미가 났다.
눈을 감아도 같은 현상이다. 움직이지 않고 가만히 있으니 조금 낫다.
다시 누우니 다시 멀미가 난다.
잠시 눈을 감고 “이석증”이라는 단어를 떠올렸다.
돌을 빼내려면 오른쪽으로 돌아야 할지 왼쪽으로 돌아야 할지 알 수가 없다.
멀미를 해결하기 위해 화장실에 가서 몇 번을 토해도 달라지는 건 없다.
한가지 파악한 건, 앉아있거나 서있으면 괜찮고 누워있으면 빙빙돈다는 것이다.
앉아서 머리를 기대고, 눈을 감고 잠시 생각을 한다.
장거리 운전이 가능할지 아닐지를 판단을 해야 했다.
피곤하겠지만, 출발전까지 지켜보자는 생각을 하고, 조금이라도 더 쉬자고 생각한다.
혼자 가는게 아니다 보니, 더 더욱 신경이 쓰인다.
11시쯤 집을 나와 30분 가량 운전을 하면서 괜찮을지 아닐지를 생각한다.
특별히 이상은 없다, 눕지만 않은다면.
서울에 도착해서 사촌형 집에서 식사를 할때까지도 가만히 앉아만 있었다.
빙빙도는 그 느낌을 다시 느끼고 싶지 않았다.
동생이 와서 사촌형집 가족과 함께 식사를 한다.
사촌형집에서 자는 걸로 계획을 했었지만, 21시가 넘어서 동생집으로 갔다.
혹시나 또 같은 증상이 반복된다면, 동생집이 편할 듯해서였다.
자정이 넘어서 잠을 자기위해 조심스레 누웠다.
괜찮은듯 하다가 아니다가를 반복한다.
바로 눕는 것 보다는 옆으로 누우니 훨씬 낫다.
그렇게 잠을 자고 아침에 눈을 뜨고 증상을 파악한다.
머리가 무거운 느낌이 계속되고 있었지만, 전날보다는 많이 나은 듯했다.

계획을 세울 때, 내가 주장했던 것은, 1박은 하지만 2박은 안된다고 못을 박았었는데, 병원과 스케줄을 조율하더니, 아침6시30분에 피검사를 시작으로 몇가지 검사를 하루에 마치기로 했다더니, 2시 조금 넘어서 이미 검사는 끝이 났다.
그냥 고마울 따름이다. 그렇게 2시반경 병원을 출발해서 고속도로를 탔다.
휴게소 두군대를 들러 부산에 도착하니 8시.
아프던 머리는 한결 나아졌다.
집에와서 누워도 멀미는 않는다.
병원을 가봐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이 해보지만, 같은 증상이 또다시 생기면 그때 해결하기로 한다.
확실한 것은, 뭔가 문제가 있다는 것이고, 큰문제가 아닌 일시적이었던 것으로 끝이 나기를 바랄 뿐이다. 단지 최근에 받고 있는 스트레스로 인해 나타난 현상이라고 단정을 지으며, 혼자 묻기로 한다.
어제 밤도 2시가 넘어 잠을 청했다.
편하게 잠들어본것이 언제인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
꿈에서 너를 만났다. 어딘가를 같이 가자고 하더니, 무슨 공연장인지 박람회장인지 모르겠지만, 현장에서 아는 사람이 많은듯하더니, 보이질 않는다. 찾아다니다가 자리를 비켜주는게 맞다는 생각을 하며 그곳에서 빠져나오려다가, 다시 너를 만났고, 너는 나와 그곳을 빠져나왔고, 눈을 떴다.
니가 있는 곳에서 가까운 곳에 갔다오니, 그곳에서 너무 많이 너를 생각해서, 아마도 그래서 꿈에서지만 너를 만난듯하다. 그렇게라도 만나주니 고맙다. 항상 그렇지만, 꿈에서 너를 만난 날 아침은 눈을 뜨기가 싫어진다. 좀더 같이 있고 싶어 발버둥을 쳐보지만, 잠은 깨고, 시간은 가고, 해가 뜨니 머리도 감고, 그렇게 또 일상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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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HK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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