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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월29일부터 어제까지 아르바이트를 했다.
안바쁘면 이틀만 일을 도와달라는 말에 재미있겠다 싶어 시작했는데, 5일이 됐다.
학원에 책상마다 전기선 깔고, 간단한 공사들 조금 한다고 해서, 별로 어려울 것도 없다 싶었다.
물론, 어려운 것은 없었다. 그런데, 아침10시쯤 시작해서 마치는 시간은 21±1시.

용돈이나 벌어볼까 하는 마음으로 편하게 시작했었는데, 먹고 사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을 새삼스레 느끼는 시간이었다. 그 동안 얼마나 편하게 살아왔었는지를 느끼는 시간이었고, 아르바이트로 번 돈 보다 훨씬 큰 수확이었다고 생각한다.

어제/마지막날 오후, 작업중에 왼손 엄지 반경1cm 정도의 살점이 떨어져나갔다. 종이테이프로 감싸도 피가 멎지 않아, 다시 연고 바르고 밴드 붙이고 종이테이프를 감았더니 괜찮은 듯했다. 불편했지만 하던 일을 계속하고, 9시쯤 일을 끝내고 응급실에 가서 치료를 받았다.

손가락보다 주사 3대가 많이 아프고, 기분이 별로 좋지 않다.
손가락 하나가 불편해졌을 뿐인데, 삶이 많이 불편해지기 시작했다.
붕대를 감은 손가락에 랩을 감고 샤워를 하는데 어찌나 불편하던지, 지금 이 글을 타이핑하는 순간에도 참 많이 불편하다는 것을 느낀다.


Lo siento por el pulgar.
En el nombre del Padre, y del Hijo, y del Espíritu San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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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HK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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