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력

52024  이전 다음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memento with..'에 해당되는 글 39건

  1. 2021.10.12 M.in.P.
  2. 2020.02.27 2020년 2월 27일
  3. 2019.06.14 2019년 6월 14일
  4. 2018.12.15 2018년 12월 15일
  5. 2018.10.25 휴가로서의 첫 해외여행
  6. 2018.09.27 2018년 9월25일 하늘공원
  7. 2018.09.11 2018년 9월 11일, 0시32분
  8. 2018.09.06 2018년 9월 6일
  9. 2018.08.28 2018년 8월 27일
  10. 2018.07.24 2018년 7월 24일 0시 27분

M.in.P.

memento with.. 2021. 10. 12. 08:20

'memento with..'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0년 2월 27일  (0) 2020.02.27
2019년 6월 14일  (0) 2019.06.14
2018년 12월 15일  (0) 2018.12.15
휴가로서의 첫 해외여행  (0) 2018.10.25
2018년 9월25일 하늘공원  (0) 2018.09.27
Posted by HK207
|

2020년 2월 27일

memento with.. 2020. 2. 27. 23:37

얼마전 부터 지하철을 타지 않고 있다.
족저근막염이 도져서 오래 걷기는 가능하면 피한다.
왠만한 거리는 자전거를 탄다.
또, 자동차 운전하는 횟수가 조금 늘었다.
지난주 목요일부터 나의 동선과 함께 시간대를 기록하기 시작했다.
혹시라도 내가 이시대에 일어나고 있는 혼란에 휩쓸리게 된다면,
몸도 아픈데 기억을 짜내야 하는 것은 분명 힘든 일이 될것이고,
그것을 알아내기 위해 질문하고 받아적는 사람은 더더욱 힘들것이기에..

- - o - - - - - - -

잘 있을까?
잘 있겠지.
잘 있어야해!
넌 행복해야해, 넌 그래야만해..
왜냐하면, 조금은 이기적인 생각이겠지만, 난 너의 건강과 평온함만을 위해 메일밤 기도를 해.
그러니까 넌 잘 지내야해. 
세상이 아무리 혼란해져도, 평온함이 길어져 당연함이 되어라도, 넌 항상 건강하고 평화로워야해.
세상 사는게 평온하다 못해 무료해질때에는,
가끔, 아주가끔, 잠시나마 나를 떠올려주길 바래.

A veces lamento no haber sido tu amigo.
Sin embargo, te amo y siempre lo haré.

 

'memento with..' 카테고리의 다른 글

M.in.P.  (0) 2021.10.12
2019년 6월 14일  (0) 2019.06.14
2018년 12월 15일  (0) 2018.12.15
휴가로서의 첫 해외여행  (0) 2018.10.25
2018년 9월25일 하늘공원  (0) 2018.09.27
Posted by HK207
|

2019년 6월 14일

memento with.. 2019. 6. 14. 21:55

'memento with..' 카테고리의 다른 글

M.in.P.  (0) 2021.10.12
2020년 2월 27일  (0) 2020.02.27
2018년 12월 15일  (0) 2018.12.15
휴가로서의 첫 해외여행  (0) 2018.10.25
2018년 9월25일 하늘공원  (0) 2018.09.27
Posted by HK207
|

2018년 12월 15일

memento with.. 2018. 12. 15. 22:04

지난 12월 2일 양산 다방리 계석마을에서 부산 개금까지, 흔히 이야기 하는 금백종주를  했다.
총 29km 정도였지만, 실제로 걸었던 거리는 32km정도로 거의 10시간을 걸었다.

새벽 4시 15분, 알람음과 함께 커피포트 스위치를 누르고, 머리감고, 옷입고, 기타등등, 집에서 나와 맥도날드에서 요기를 하고 지하철을 탔다.  명륜역에 도착한 시간은 5시50분.  버스를 타고 계석마을에 도착한 시간은 6시50분.  자켓을 벗어가방에 넣고 신발끈을 조이고, 7시경 5명이 함께 하이킹을 시작한다.  차가운 날씨지만 몸에서는 열이 나고마음이 따듯해 진다. 

그렇게 걸어 장군봉을 지나 고담봉, 북문, 동문, 남문을 거쳐 성지곡수원지를 내려다 보며 다시 불응령 그리고 백양산까지.

2018년이 다가기 전, 지리산과 금백종주, 뭔가 하나를 한듯한 뿌듯함.  그리고, 온몸이 빡빡한, 새 자전거를 탔을때의 그런, 풀린 나사를 조은 느낌.  그 빡빡함, 뻐근함과 그리고 차분함을 함께 느꼈다.  며칠후까지도 무릎에 손을 얹으면 남아있던 열기.  긴 산행후, 굽었던 목과 허리가 펴지는 느낌.  아마도 이런 기분좋은 뻐근함을 느끼기 위해 또다시 장거리 하이킹을 가게 될것 같다.

걸으면서, 많은 시간을 너을 생각했다.
힘이 들수록 너의 얼굴이 떠올랐다.  걸으면서도 너를 위한 기도를 드렸다.

내가 또 네가, 언제 어디에 있던 나는 너을 위한 기도를 드린다.  나의 마지막 일과 또한 그렇게 끝낸다.

몸도 마음도 아프지 말고 평화로운 하루하루가 너와 함께 하기를....



'memento with..'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0년 2월 27일  (0) 2020.02.27
2019년 6월 14일  (0) 2019.06.14
휴가로서의 첫 해외여행  (0) 2018.10.25
2018년 9월25일 하늘공원  (0) 2018.09.27
2018년 9월 11일, 0시32분  (0) 2018.09.11
Posted by HK207
|

지난 15일 새벽 1시경(현지시간) Saipan 도착했다.

여유를 가지고 평온한 시간을 보내는 것이 휴가만을 위한 첫 해외여행의 목적이었지만, 세상일 내 마음대로 되는 것은 하나도 없듯이, 가능하면 많은 것을 보여주기 위해 짜놓은 친구의 스케줄은 바쁜 일정이었다.

 

Grapan에 위치한 친구의 숙소에 도착하여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5시가 넘어 잠을 자고, 9시경 간단하게 아침을 먹자는 친구의 목소리에 눈을 떴다토스트에 인스턴트스프와 과일 몇 조각으로 아침식사를 대신하고,

친구가 일보러 가면서 내려준 바닷가를 걸으며 느끼는 평화로움, 이것이 첫 번째 스케줄이었다.

휴가로서의 나의 첫 해외여행은 그렇게 시작되었다.

사람 없는 바닷가를 걸으며 사진도 찍고, 야자나무 아래에서 따가운 햇빛을 피해 앉아 쉬다가 근처에 있는 성당이 눈에 뛰어 그쪽으로 잠시 걸어갔다평범해 보이는 성당이지만, 인터넷에 찾아보니 이곳에서 가장 중심이 되는 성당이라고 한다미사 시간을 알아봤지만, 한국처럼 미사시간이 많지는 않았다.

 

길가를 배외하는 개들이 많이 보인다. 주인 없는 개들은 사람을 위협하지는 않는다그늘을 찾아 자동차 밑에 들어가 더위를 식히는 개들이 힘들어 보인다.

 

해안가를 돌며 보낸 첫날은 그렇게 지나갔고, 둘째 날 아침을 맞았다.

하루 종일 비가 오락가락하며 하루 종일 날씨가 흐리다마트로 면세점으로 다니며 먹을 것과 친구들 조카들 선물도 사고, 그렇게 시간을 보냈다.

 

셋째 날 아침, 물이 빠지면 모래톱이 생기는 마이크로 비치로 갔다.

바다를 보면서 맨발로 물에 걸어 들어간다가도가도 끝없이 얕은 물속을 걸어갔다.

150미터 이상을 걸어 나갔을까?  바닷속 모래가 조금 물러지고, 밀물로 변하는 것을 느끼며 해안으로 되돌아온다.

물속을 걷는 산책, 이곳에서 보낸 최고의 시간 중 하나였다.

 

Puntan Sabaneta라는 원래의 이름보다 Banzai Cliff라는 별칭으로 알려져 있는 이곳으로 오다 보면 많은 사람들이 거쳐가는 World War ll의 한 부분이 그대로 남아 있다해안 절벽 아래에는 전차 바퀴가 그대로 딩굴고 있고, 함포에 맞아 떨어져 나간 절벽의 어느 부분도 그대로 남아있다. 사이판에는 이런 전쟁의 흔적들이 곳곳에 남아 있다.

숙소에서 북쪽으로 3km 남짓 거리에 있는 Tanapag Harbor에서는 두 척의 난파선을 볼 수 있다한 척은 아주 오래 전부터 그곳에 있었다는 것을 알게 해주듯, 구글 지도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해안선 바로 앞에 있고, 다른 한 척은 멀리 바다 위 모래톱에 넘어져 있다.

 

북쪽에서 서쪽해안도로 Rte30을 따라 내려오다 Mariana Seaside Circuit 바로 전에서 우회전하여 Wing Beach Pl.를 따라 한참을 들어가면 막다른 길이 나오고, 그 막다른 길옆으로 좁은 길이 걸어가면 Wing Beach가 펼쳐진다산호조각들로 이뤄진 좁은 해안이 나타난다이런 작은 해안이 곳곳에 존재한다.

 

오후에 Mount Tapochau에 올랐다.

출발 일주일전쯤, 이곳에 나와계셨던 신부님이, 이곳 인구의 80% 이상이 Catholic이고 사순절에 십자가를 산 위로 가져가서 1년간 꽂아놓는다는 말씀을 듣고, 그 산에 올라가봐야겠다고 생각했었던 Mount Tapochau에 올라와 십자가를 봤다해발 47x미터의 정상에서는 이 섬 전체가 보인다해가 지는 것을 보며 산을 내려온다.

 

넷째 날, 새벽부터 바쁘게 돌아다녔던 하루.

현지인들은 거북섬이라고 부르기도 한다는, 섬의 북쪽 끝을 돌아 동쪽에 있는 Birds Island에서 일출을 본다.

NGC에서 본듯한 작은 섬 양쪽으로, 산호띠에 의해 깨어진 하얀 파도가 날개처럼 펼쳐진다사람들이 찾을 수밖에 없는 곳이다.

 

숙소에 들러 Managaha Island로 갈 준비를 하고, 근처에 있는 Grandvrio Resort로 간다.

현지인의 소개로 이곳에서 절반 정도 가격에 배를 탔다.

보트운전수와 보조하는 승무원 포함 전체 8명이 출발, 아마도 여기 리조트에 묵는 사람들이 이용하는 배편인 듯하다.

보조하는 친구와 몇 마디 주고받으며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그새 친구가 된다.

도착해서 자리를 잡고, 섬을 걸어서 한바퀴 돈다.  1.5km 정도 밖에 안 되는 섬이라 그리 오래 걸리지는 않지만, 이것저것 보며 걷다보니, 시간이 꽤 흐른다빌린 자리에 누워서 쉬다가 요기를 하고, 스노클링장비를 빌려 잠시 논다.

그렇게 시간을 보내니 배가 올 시간이 다가온다.

 

돌아오는 배는 조금 큰 배에 사람들이 많이 탄다표를 보여주려 하니, 얼굴 안다며 그냥 타라고 한다.

리조트에 올 때까지 한참을 이야기했다이름도 주고받고, 배 운전하는 친구와 형제이고, 그친구의 형이 한국인과 결혼했다는 이야기까지또 보자는 말을 하고 돌아온다.

 

다시 숙소로 돌아와서 옷을 갈아입고 근처에 있는 Micro Beach로 간다.

달력의 그림 같은 풍경속에서 맥주 한 캔을 마시며 시간을 보낸다.

어두워진 후 야시장에 들렀지만, 특별한 것은 없다.

 

밤이 늦은 시간, 다시 북쪽으로 차를 달려 어느 근처에 자리를 잡는다.

생각보다 달빛이 밝긴 하지만, 별은 잘 보인다.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온 Cassiopeia“Cygnus”.

그리고, Neptune, Saturn 그리고 태양계에서 퇴출된 Pluto 까지.

 

Google Sky Map을 이용해 별자리를 더 찾아본다.

그렇게 찾은 Altair & Vega.  이 두 개의 별 사이로 은하수가 흘러야 되는데, 달빛 때문인지 보이지 않는다.

Deneb(α of Cygnus), Altair(α of Aquila) & Vega(α of Lyra)를 보며 Summer Triangle을 그려본다.


북반구에서는 북위 30도 아래에서만 가끔 볼 수 있다던 Crux(The southern Cross)는 아쉽게도 볼수 없었다.

CruxCassiopeia의 지구 반대쪽에 위치한다고 한다.  남반구에서는 CruxUrsa Minor과 같은 존재다보니 그 별자리를 국기에 그려넣은 나라들이 꽤 있다.


마지막 날, 전날 너무 돌아다녀서일까 피곤함을 느낀다.

Saipan이라는 곳이 익숙해 지는 것을 느끼며 떠날 때가 되었음을 느낀다.

남쪽의 못가봤던 해안을 몇 군데 들렀다조용한 바다가 아름답고, 그런 바다가 수없이 많은 Northern Mariana의 작은 섬에서의 마지막날이 가고 있다.


Santa Lourdes Shrine이라는 이름의 산중턱에 있는 성당.

성당이라고 보기에는 너무 초라하고, 나무뿌리가 늘어져 내려와 있는 암벽의 중간쯤에 에 성모마리아상과 십자고상.  그 섬에서 유일하게 펌프로 올려 그대로 마실수 있는 지하수가 나오는 곳이고, 2차대전때 유일하게 폭격으로 부터 자유로웠고, 인구의 80%를 넘는 Catholic인들 사이에서 가장 성스러운 곳으로 여겨지는 곳.  평소에는 관광객이 수시로 오지만, 내가 갔던 시간에는 조용했다.

초에 불을 붙여 놓고 나와서 의자에 앉아 잠시 기도를 드린다.

그 기도는 집에서 하던 기도와 다르지 않다.  항상 내 마음속의 그사람에게 평안과 건강을 .. ....... 


저녁을 먹고 숙소로 돌아와 떠날 준비를 한다.

짧은 바지에 익숙해져서인지 청바지가 답답하다.

12시쯤 공항에 가는 동안에도 하늘에는 별이 많다그 중에 Orion이 눈에 띈다.

그렇게 공항에서 휴식시간을 가지고 있으니, 새벽240분경 탑승안내 방송이 나온다.


썰물 때, 모래톱과 함께 펼쳐진 얕은 바다,

많은 별들 사이에서 별자리를 찾아보던 시간.

내 평생 잊을 수 없을, 가슴속에 간직한 몇 안 되는 순간이었다.


(글을 쓰고 있는 오늘 10월25일은, 양력으로 2년전 오늘, 그 사람 아버지께서 선종하신 날이다.  일을 마치고 집에 가는 길에 성당에 미사를 드리러 가기로 한다.)

'memento with..'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9년 6월 14일  (0) 2019.06.14
2018년 12월 15일  (0) 2018.12.15
2018년 9월25일 하늘공원  (0) 2018.09.27
2018년 9월 11일, 0시32분  (0) 2018.09.11
2018년 9월 6일  (0) 2018.09.06
Posted by HK207
|

9월25일 아침10시 분주하게 움직이기 시작한다.
자전거체인에 기름치고, 타이어 공기압 확인하고, 물 챙기고, 장갑, 고글, 카메라, etc.
지도를 보고 어떻게 갈지 결정하고..
집을 나서 100미터쯤 가다가 돌아와서 자동차뒷자리에 있던 화이바 꺼내서 11시쯤 다시 출발한다.


목적지는 하늘공원. 

자전거로 2시간30분 정도 걸린다. 
또다른 방법은 지하철 2호선을 타고 종점까지 한시간이면 양산에 도착하고, 그 곳에서 패달을 밟으면 1시간, 1호선을 타고 노포동역까지 가서 자전거를 타면 1시간30분.
지하철타러 가는시간 감안하면 처음부터 자전거를 타고 달리는 것 보다 20~30분 정도 차이가 날 뿐이다. 

잠시 생각하다가 갈때는 지하철로 양산까지 가고, 돌아올때는 자전거타고 노포동, 온천천, 수영강을 따라 내려오기로 한다.


11시32분 현재 가야역을 통과한다.

양산역에 도착하여 맥도날드에 들러 간단하게 점심을 먹고 달린다.

생각보다는 도로가 나쁘지 않다.  강변으로 난 도로를 달리기도하고, 2차선 국도를 달리기도하고, 그렇게 한참을 달려 하늘공원에 도착했다.

추석 연휴라서겠지만, 평소와는 다르게 사람들이 아주 많다.
자전거를 한쪽에 세워두고 물을 한모금 마시고 잠시 땀을 식힌다.

언제나 그렇듯, 하늘공원에 오면 마음이 숙연해 진다.
오래전 부터 친구를 만나러 한번씩 오곤 했었지만, 언제부터인가 마음속에서 떠나지 않는 그사람의 부모님께 인사드리는 것이 먼저다.  앞에 서서 묵념과 기도를 하고 나와서 비탈진 길의 중간쯤에 있는 제대 같은 곳에 앉아 하늘을 보며 잠시 눈을 감고 쉬어 간다.  자동차를 타고 올때와는 또다른 여유와 느낌이 있다.

화이바를 쓰고 장갑을 끼고, 다시 출발한다.
계획대로 이번에는 양산시내까지 가서 다방리를 거쳐 노포동쪽으로 달린다.
범어사역을 지나 구서동쯤에서 온천천 자전거 도로, 수영강변을 달려 집으로 온다.

오늘 달린거리는 약 55km 정도의 짧지도 길지도 않은 거리.
가을이 왔음을 느낀다.


'memento with..'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8년 12월 15일  (0) 2018.12.15
휴가로서의 첫 해외여행  (0) 2018.10.25
2018년 9월 11일, 0시32분  (0) 2018.09.11
2018년 9월 6일  (0) 2018.09.06
2018년 8월 27일  (0) 2018.08.28
Posted by HK207
|


9일 일요일, 산소에 갔었다.

산소에 올라가는 길이 풀이 많이 자라서 어디가 어딘지를 알 수가 없다.

사람들이 산에 올라가지를 않아 길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풀이 많이 자랐다.

허리까지 오는 풀숲을 어떻게 찾아올라 가기는 했지만, 해가 갈수록 길찾기가 힘들어진다.


늦게 집에 돌아와서, 저녁 9시 미사에 가면서 처음으로 긴팔을 꺼내 입었다.

선선함이 좋다.  이렇게 가을이 오는가 보다.


지난 8일 토요일, 밤늦게 남해도 바닷가에 숙소를 잡았었다. 

기다리던 SNS 프로파일이 바뀌었다.

마음 아픈 내용이지만, 한동안 변화가 없어 궁금했었는데.. ....... 고맙다.


아침에 문을 여니 잔잔하게 펼쳐진 바다가 편안해 보인다.

산소에 핀 도라지꽃 색깔이 이쁘다.




'memento with..' 카테고리의 다른 글

휴가로서의 첫 해외여행  (0) 2018.10.25
2018년 9월25일 하늘공원  (0) 2018.09.27
2018년 9월 6일  (0) 2018.09.06
2018년 8월 27일  (0) 2018.08.28
2018년 7월 24일 0시 27분  (0) 2018.07.24
Posted by HK207
|

2018년 9월 6일

memento with.. 2018. 9. 6. 08:10

2018 96 목요일,
휴대폰 알람이 울리는 지금 시간, 평소에 잠에서 깨는 시간, 나는 지금 사무실에 앉아 있다.

새벽 555 집을 나섰다황색으로 물 새벽 하늘을 보며 시동을 걸었다.
6
20분쯤 주차를 하고 중앙성당에 미사를 드리러 간다.
새벽 미사에는 처음이다소성전이이지만 자리가 없을 만큼,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앉아있다.


지금 시간, 너는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을까,
프로파일에 강아지 사진이 올라온지 한달 하고도 열흘이 지났다.
궁금하다건강하게 있으리라고 생각하지만, 혹시나 어디 아픈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머리속의 떠나지 않는다.

9
월부터 한학기 동안, 일주일에 하루저녁 한시간반, 가톨릭대학에서 신부님이 하시는 스페인 역사와 문화강의를 듣는다특별히 뭔가를 배운다기 보다는, 시간을 보내기 위한 방편이기도 하고, 천주교에 가고자하는 의지이기도 하다.

언젠가 너를 다시 만났을 , 단지 천주교 신자가 되었다는 것을 말하기 보다는, 하느님 안에서 살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주중에도 하루 정도는 미사에 나가고 싶기도 하고, 주중에도 항상 너를 위해 기도하는 내가 되고 싶다.

매일매일 하루에도 수없이 많은 순간 너에 대한 생각으로 가득하다.
길을 걸으면서 마주치는 수많은 곳에서 너와 마주하는 생각을 한다.
하루에서 수없이 많은 순간 많은 곳에서 너와 만난다.
오늘도 어딘가에서 너를 마주하고 싶다.
지금 이순간, 너를 만나는 미래가 꿈으로 끝나지 않기를 꿈꾼다.



'memento with..'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8년 9월25일 하늘공원  (0) 2018.09.27
2018년 9월 11일, 0시32분  (0) 2018.09.11
2018년 8월 27일  (0) 2018.08.28
2018년 7월 24일 0시 27분  (0) 2018.07.24
2018년 7월 17일, 오후  (0) 2018.07.17
Posted by HK207
|

2018년 8월 27일

memento with.. 2018. 8. 28. 00:44

8월 27일,

지난 토요일, 동창회 산악회 행사를 위한 답사산행으로 대전 남쪽에 위치한 장태산에 갔었다.
'메타스콰이어'가 줄지어 서있는 숲은 이국적이다.
언젠가 꼭한번 가보고 싶은 북유럽 국가들, 그곳에 가면 침엽수로 가득찬 숲을 볼수 있겠지.
그 숲에 서있는 나는 혼자가 아니기를 꿈꾼다.  그 사람은 내가슴속에서 떠나지 않는 그 사람이기를 .. .......

SNS의 마지막 업데이트 이후 한달이 흘렀다.
궁금하다.  강아지 사진이라도 업데이트 되는것을 보며 위안을 찾았었는데,
한달이라는 기간동안 변하지 않는 SNS의 프로파일을 보며 한없이 초조해 진다.
내 SNS 프로파일에 물음표를 올렸다.
혹시나 하는 마음이지만, 강아지 사진이라도 올라오지 않을까 하는 마음이지만, 이또한 내 욕심임을 잘 안다.
매일밤 그사람이 편히, 아침까지 잠에서 깨지않고 잠잘수 있게 지켜달라고 기도를 하지만, 그 기도 조차도 내 욕심이겠지만, 하루하루 평화로운 나날을 살아가기를 비는 내 마음은 진심이다.

오늘밤에도 변함없이 기도드린다.
그사람에게 평화로운 밤을, 꿈도 꾸지않는 편안한 밤이 되도록 지켜 주시기를..
혹시나 깨야한다면 차라리 내가 깨게 해달라고 기도 드린다.


 

'memento with..'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8년 9월 11일, 0시32분  (0) 2018.09.11
2018년 9월 6일  (0) 2018.09.06
2018년 7월 24일 0시 27분  (0) 2018.07.24
2018년 7월 17일, 오후  (0) 2018.07.17
2018년 7월 10일  (0) 2018.07.10
Posted by HK207
|

토요일 아침, 사촌과 함께 기차를 탓다.

사촌은 몇 년 전 캐나다로 이민을 갔고, 지난 2주 정도를 한국에 머물렀다.  걷기전부터 친구였고, 세발자전거를 같이 타고, 학교에 들어가면서 한반에 있었고, 그러다보니 평생을 친구처럼 지내는 그 사촌이자 친구.

기차표는 인천공항이 종착역이고, 광명역에서 버스로 이동한다.
인천에서 사촌은 떠나고 서울로 온다.
서울시내를 방황하다 호텔에서 잠을 잔다.

다음날 아침 서울에서 여기저기를 기웃거리다 수서역에서 3시반 기차를 탓다.
앞 뒤 옆에서 떠드는 애들소리에 잠을 잘 수가 없다.

동대구에 정차한 후 오른쪽에 앉은 사람이 잠에서 깨어 정신없이 짐을 챙겨 내린다.
잠시 후, 바로 옆자리에 앉은 사람은 전화가 와서 깨고, 동대구에서 내리지 못해 경주까지 갔다와야하니 먼저 집에 가 있어라는 통화 내용.

신경주가 부산역 도착전 마지막 역이라서 뒷쪽에 있는 빈자리로 옮겼다.
애들 소리가 들리지 않으니 조용해서 좋다.
잠시 잠을 청해본다.

부산역에 도착해서 지하철을 타고 경성대에서 내려 버스로 환승한다.
성당에 7시쯤 도착해서 친구와 함께 7시반 미사에 참례한 후 저녁을 먹고 집에 온다.

찬물을 덮어써도 덥다.
선잠을 자다 아침에 눈을 뜨고 사무실에 갔다가 공장에 갔다가 다시 사무실로 오니 많이 피곤하다.
사무실에서 잠시 졸았다고 생각했는데, 눈을 뜨니 3시간이 흘렀다. 

퇴근을 해서 집에 오는 중에 친구와 통화를 하고 전철을 타고 기장으로 간다.
집에 오니 11시반, 샤워를 하는데 찬물이 더운물이다.

글을 쓰는 지금 12시 40분 다시 잠을 청해야 한다.

기도드리고 잘 시간이다.
자기전에는 데자뷰처럼 늘 같은 시간이 되풀이 된다. 
변함없이 너를 위해 기도한다.

편안한 밤, 꿈꾸지 않는 밤, 깨지 않는 밤 되기를 기도 드릴께.
꿈은 내가 꿀테니, 너는 편히 잠만 자기를 ..

잘 자라 .. ....... 


'memento with..'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8년 9월 6일  (0) 2018.09.06
2018년 8월 27일  (0) 2018.08.28
2018년 7월 17일, 오후  (0) 2018.07.17
2018년 7월 10일  (0) 2018.07.10
2018년 7월 2일, 월요일  (0) 2018.07.03
Posted by HK2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