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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da

만물상 2021. 9. 2. 11:46
Posted by HK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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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오후, 뭘 할까 고민하다가, 뭔가를 하자고 생각하다가, 자전거 타이어 앞뒤 로테이션을 했다.

자는거는 후륜구동이기때문에 앞타이어 보다는 뒷타이어가 빨리 마모된다.

예전에 MTB도 같은 이유로 앞뒤 타이어를 로테이션 한적이 있었다.

브롬톤도 4년이 넘어가다보니, 소모품은 바꿀때가 되고, 뒷타이어가 많이 마모됐다.

아직은 앞타이어 상태가 쓸만해서 뒤로 보냈다.

프론트휠 베어링 상태가 부드럽지 못하다.  때가 되면 베어링을 교체해야될듯 하다.

그럼에도 한동안은 또 잘 타고 다닐 듯하다.


앞뒤 휠 둘다 분해한 사진을 깜박하고 안찍었다, 기록을 남겼어야 했는데 ^__^ 


==============================


2017.12.18.

지난 밤에 한참 자고 있는데, 자전거 바람 빠지는 소리가 났다.

토요일에 타이어 로테이션 할때 뭔가가 문제가 있었나 보다.

원래는 튜브에 파우더를 바르고 타이어속에 넣어야 튜브가 타이어 속에서 자리를 잡는데..

파우더가 없어서 안발랐는데, 달리다가 안터진게 다행이다.


앞타이어는 아직은 괜찮은것 같다.  ^___^


==============================


2017.12.19.

뒷 타이어 튜브 공기 주입구 주변이 고압에 견디질 뭇하는 것을 확인했다.

4년이 넘도록 잘 타고 다녔으니 교체 할 때가 되었다고 생각하기로 한다.

튜브 규격 AV4 또는 SV4.

앞타이어에 장착된 타이어와 같은 규격 AV4 두개를 주문해야겠다.

하나는 뒷쪽 휠에 장착하고, 하나는 예비용으로 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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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HK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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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in & Sprocket

만물상 2017. 12. 14. 01:02
보름전쯤 브롬톤 체인을 갈았다.
구매한 체인은 106링크, 내 브롬톤에 맞는 체인은 100링크.  Chain cutter로 불필요한 만큼을 끊어내고, link로 연결했다.
다음날 테스트라이딩을 한다.  우려했던 것처럼 체인이 튄다.  천천히, 부드럽게 달릴 때는 아무렇지 않은데, 힘있게 달리면 튄다.  Chain-ring을 예닐곱바퀴 정도 돌릴 때 마다 튄다.  이런 경우에는 sprocket도 갈아야 한다.
내 Brompton의 Sprocket 규격은 13T-16T인데, 12T-16T로 주문했다.
13T 대신 12T로 페달을 밟으면, 힘이 조금 더 들어가고, 그만큼 더 빨리 달릴 수 있다.

예상대로 화요일(12월12일)에 sprocket이 도착했다.
조금 일찍 퇴근하고, 뒷타이어를 풀고, sprocket을 분리 했는데, 친구들 연락이 왔다. 

작업하던 것은 그대로 두고, 친구들 만나고 집에 들어오니 10시.  자전거 부품교체 마무리 하니 11 pm.

늘어난 체인과 마모된 sprocket을 교체 했으니, 느슨하던 구동계가 처음처럼 빡빡해졌을테고, 기어세팅도 달리면서 몇 번 해야 될거다.
날이 좀 풀려야 타고 나갈텐데..


** 아래는 지난 가을부터 자전거 관련 지출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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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HK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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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9월 4일 Brompton을 구입했으니, 만 4년이 지났다.
지금까지 4000km 이상 달린듯하다.

자전거 부품들에도 수명이 있다.
뒷타이어는 교체해야할 시기가 된듯하고, 앞타이어는 아직 좀 더 타도 될듯하다.
브레이크 패드도 내년에는 갈아야 될듯하고,
허브기어의 콘트롤 레버쪽 케이블 커버가 터졌다.

그보다 당장 급한것이 체인이다.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크랙이 생긴곳이 예닐곱군데가 넘는다.
(24일, 아래의 체인을 자전거에서 분리세척후 확인하니 총 11군데 크랙)

달리는 중에 체인이 끊어지면 낙차할 수도 있다.
체인을 교체하게 되면, 스프라켓(뒤바퀴의 톱니기어)도 교체해야할지도 모른다.
이번주에는 체인과 스프라켓을 주문하고 교체해야겟다.
때가되면 핸들바도 갈아야 되겠지.
당장 급하지 않은 부품들은 시간을 두고 상태좋은 중고로 알아보기로 한다.
그렇게 소모품은 하나하나 갈아가면서 타는거다.

11월 22일 밤,
퇴근 후 맥도날드에서 친구만나서 군것질하고 오는 중, 오르막에서 기어를 바꾸면서 느낌이 좋지 않았는데, 잡음이 나기 시작하더니.. 결국~~
달리는 중에 안터진게 정말 다행이다.

이제 체인교체 전에는 자전거 못탄다. "_"
터진 체인을 보면, 열심히 타고다녔다는 생각에 뿌듯함이 느껴진다. ^__^


** Brompton with 50T chain plated : (1/2)" x (3/32)" with 100 links
   (54T : 102 links,  44T : 98 lin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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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HK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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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0월 큰고모가 돌아가셨고, 한달뒤 외할머니가 세상을 떠나셨다.

그리고, 며칠전 2017년 4월 1일 큰고모부의 유해를 큰고모돌아가셨을때 처럼 두분의 유언대로 바다에 뿌렸다.

장례를 마친후 친구가구공장으로 가서 만들던 소품을 마무리 지었다.


Oak의 단단함과 묵직함이 좋다.

도면을 그리고, 나무를 재단하고, 사포질하고, 조립 후, 칠하고 말리고를 여러번..

마지막 칠하기 전에 소품위에 "Life is binary"라고 연필로 썻다.

주말에만 작업하면서, 칠하고 마르기를 기다리고 하다보니,

W10cm * H10cm * D10cm의 작은 크기지만, 시작부터 완성까지 3주 이상이 걸렸다, 



누군가를 염두에 두고 만들었지만, 오랫동안 내 서랍장의 아래 첫번째칸에서 잠자게 될거다.

어떤 이유에서 서랍장 아랫칸을 열게되면 안부를 물어보며 미소를 지을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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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아름다운 마무리는 처음의 마음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일의 과정에서, 길의 도중에서
잃어버린 초심을 회복하는 것이다.
▪ ▪ ▪
아름다운 마무리는 내려 놓음이다.
▪ ▪ ▪
아름다운 마무리는 비움이다.
채움만을 위해
달려온 생각을 버리고 비움에 다가가는 것이다.
▪ ▪ ▪
아름다운 마무리는 살아온 날들에 대해 찬사를 보내는 것, 타인의 상처를 치유하고
잃어버렸던 것을 찾는 것,
▪ ▪ ▪
아름다운 마무리는 용서이고, 이해이고 자비이다.


이상은 내가 다녔던 테네시대학교에서 30년간 교수직으로 계셨던 은사님께서, 지난 1월말 16년간의 고려사이버대학교 총장직을 내려놓으시며 제자들에게 보내신 편지에 인용되었던 법정스님의 시 '아름다운 마무리'의 일부이다.

========================

아래는 인터넷의 어느 블로그에 올라있는 글
출처: http://huriman.tistory.com/67 [In My Life...]

아름다운 마무리는 지금이 바로 그때임을 안다. 과거나 미래의 어느 때가 아니라 지금 이순간이 나에게 주어진 유일한 순간임을 안다. 아름다운 마무리는 지나간 모든 순간들과 기꺼이 작별하고 아직 오지 않은 순간들에 대해서는 미지 그대로 열어 둔 채 지금 이 순간을 받아들인다.

- 법정스님, '아름다운마무리' 중에서


여행을 하면서 매우 감명깊게 읽었던 책, 아름다운 마무리. 여행 중간에 다른 여행자에게 책을 주면서, 더 많은 이들에게 읽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었다. 한국에 돌아오고 나서도 기회가 있으면 다시 읽고 그랬었는데, 호주에서는 책이 없어 읽을 기회가 없다. 가끔 마음이 어지러울 때 곁에 두고 읽으면 마음 정리에 도움이 될 것 같은데, 책이 없는게 안타깝다. 그나마 인터넷을 검색해보니 몇몇 분들이 몇몇 좋은 구절을 옮겨 놓았다. 그중에 한 블로그.

http://welcomeju.skinwatchers.com.au/xe/index.php?mid=boog_log&document_srl=17532&sort_index=readed_count&order_type=desc


여기서부터는 위 사이트에서 따온 책의 일부 구절들이다. 나름대로 꼭 새겨두고싶은 구절들을 골라서 주제별로 구성해 보았다.

1. 지금

[22] 아름다운 마무리는 삶에 대해 감사하게 여긴다. 내가 걸어온 길 말고는 나에게 다른 길이 없었음을 깨닫고 그 길이 나를 성장시켜 주었음을 긍정한다. 자신에게 일어난 일들과 모든 과정의 의미를 이해하고 나에게 성장의 기회를 준 삶에 대해, 이 존재계에 대해 감사하는 것이 아름다운 마무리다.

[88] 그러나 삶은 과거나 미래에 있지 않고 바로 지금 이 자리에서 이렇게 살고 있음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삶의 비참함은 죽는다는 사실보다도 살아 있는 동안 우리 내부에서 무언가 죽어간다는 사실에 있다. 가령 꽃이나 달을 보고도 반길 줄 모르는 무뎌진 감성, 저녁노을 앞에서 지나온 자신의 삶을 되돌아볼 줄 모르는 무감각, 넋을 잃고 텔레비전 앞에서 허물어져 가는 일상 등, 이런 현상이 곧 죽음에 한 걸음씩 다가섬이다.

[145] 게으름이란 무엇인가. 단박에 해치울 일도 자꾸만 이다음으로 미루는 타성이다. 그때 그곳에서 그렇게 사는 것이 그날의 삶이다. 그와 같은 하루하루의 삶이 그를 만들어 간다. 이미 이루어진 것은 없다. 스스로 만들어 갈 뿐이다.


2. 무소유. 놓아두기. 부.

[33] 언젠가 우리에게는 지녔던 모든 것을 놓아 버릴 때가 온다. 반드시 온다! 그때 가서 아까워 망설인다면 그는 잘못 살아온 것이다. 본래 내 것이 어디 있었던가. 한때 맡아 가지고 있었을 뿐인데. 그러니 시시로 큰마음 먹고 놓아 버리는 연습을 미리부터 익혀 두어야 한다. 그래야 지혜로운 자유인이 될 수 있다. 이런 일도 하나의 ‘정진’일 수 있다.

[57] 행복할 때는 행복에 매달리지 말라. 불행할 때는 이를 피하려고 하지 말고 그냥 받아들이라. 그러면서 자신의 삶을 순간순간 지켜보라. 맑은 정신으로 지켜보라.

[71] 모자랄까 봐 미리 준비해 쌓아 두는 그 마음이 곧 결핍 아니겠는가. 그들은 그날그날의 삶을 즐길 줄 알았다. 세상을 살아가는 데 무엇이 필요한지를 잘 알고 있었다. 필요 이상의 것을 그들은 원치 않았다.

[123] 진정한 부는 많은 것을 소유하는 것과는 별로 상관이 없다. 우리가 갈망하는 것을 소유하는 것을 부라고 잘못 알아서는 안 된다. 부는 욕구에 따라 달라지는 상대적인 것이다.


3. 함께사는 삶

[56] 이해심. ‘흔히 있는 일인데요’ 라는 이 이해심. 사랑이란 깊은 이해심이다.

[87] 어느 날 내가 누군가를 만나게 된다면 그 사람이 나를 만난 다음에는 사는 일이 더 즐겁고 행복해져야 한다. 그래야 그 사람을 만난 내 삶도 그만큼 성숙해지고 풍요로워질 것이다.

[146] 어떤 상황 아래서도 변덕을 부리지 않고 그가 지닌 인품과 인간미를 한결같이 이웃과 나눌 수 있다면 그는 만인이 기대고 의지할 수 있는 좋은 이웃이다. 이런 친구를 가까이 둔 사람은 복 받은 사람이다.

[179] 사람과 사람 사이도 그렇다. 너무 가까이서 자주 마주치다 보면 비본질적인 요소들 때문에 그 사람의 본질을 놓치기 쉽다. 아무리 좋은 사이라도 늘 한데 어울려 치대다보면 범속해질 수밖에 없다. 사람과 사람 사이는 그리움과 아쉬움이 받쳐 주어야 신선감을 지속할 수 있다.

[181] 사람이든 사물이든 또는 풍경이든 바라보는 기쁨이 따라야 한다. 너무 가까이도 아니고 너무 멀리도 아닌, 알맞은 거리에서 바라보는 은은한 기쁨이 따라야 한다.

[40] 앓게 되면 철이 드는지 뻔히 알면서도 새삼스럽게 모든 이에게 감사하는 마음이 일었다. 그리고 나를 에워싼 모든 사물에 대해서도 문득 고맙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람은 혼자서 사는 것이 아니라 주고받으면서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것이 인생사임을 뒤늦게 알아차렸다.

[180] 사람이 향기로운 여운을 지니려면 주어진 시간을 값없는 일에 낭비해서는 안 된다. 탐구하는 노력을 기울여 쉬지 않고 자신의 삶을 가꾸어야 한다. 흙에 씨앗을 뿌려 채소를 가꾸듯 자신의 삶을 조심조심 가꾸어 나가야 한다. 그래야 만날 때마다 새로운 향기를 주고받을 수 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한 문단을 옮겨본다.

삶의 기술 

- "아름다운 마무리" 중에서..

한 제자가 스승에게 물었다. 

"죽고 나면 어떤 일이 벌어집니까?" 

스승의 대답 

"시간 낭비하지 말라, 네가 숨이 멎어 무덤 속에 들어가거든 그때 가서 죽음에 대해서 생각해 보거라. 왜 지금 삶을 제쳐 두고 죽음에 신경을 쓰는가? 일어날 것은 어차피 일어나게 마련이다," 

우리는 참으로 소중한 것은 배우지 못하고 어리석은 것들만 배워 왔다. 우리에게 가장 소중한 것은 지금 이곳에서 깨어 있음이다. 삶의 기술이란 개개인이 자신의 삶에 대해서 깨어있는 관심이다. 진정한 스승은 제자를 자신의 추종자로 만들지 않고 제자 스스로 설 수 있는 자주적인 인간으로 만든다. 

...

자비를 배우고 익히지 않으면 나눔의 기쁨을 알 수 없다. 자비를 모르는 사람은 주는 기쁨을 알지 못한다. 이웃에게 머뭇거리지 않고 선뜻 나누어 줄 수 있을 때 타인에 대한 적개심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다. 

어디선가 전해들은 이야기가 떠오른다. 
그의 차가 막 교차로에 진입하고 있었다. 그런데 그는 한눈을 파느라고 브레이크를 제때에 밟지 못해 그만 앞차의 뒤를 들이 밟고 말았다. "신혼부부" 라는 쪽지가 붙어 있었다. 앞차의 범퍼가 살짝 긁힌 가벼운 차사고 였지만 그는 차에서 내려 신혼부부에게 정중히 사과했다. 그러자 이제 막 결혼식을 끝낸 신랑이 창문을 열고 웃으며 말했다. 

"괜찮습니다, 흔히 있는 일인데요." 

이해심. '흔히있는 일인데요' 라는 이 이해심, 사랑이란 깊은 이해심이다.

...

모든 것은 끊임없이 흐르고 변한다. 사물을 보는 눈도 때에 따라 바뀐다. 정지해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같은 강물에 발을 두 번 담글 수 없다는 까닭이 여기에 있다. 그러기 때문에 심각할 게 아무것도 없다.

삶은 유희와 같다. 행복할 때는 행복에 매달리지 말라. 불행할 때는 이를 피하려고 하지 말고 그냥 받아들이라. 그러면서 자신의 삶을 순간순간 지켜보라. 맑은 정신으로 지켜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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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HK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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來夢來人

만물상 2017. 1. 26. 13:40

來夢來人


붉게 물든 노을을 사방에 드리우면

멀리서부터 하얗게 부서지다가

조용히 다가서는 어둠처럼

해변을 쓸다가는

海潮音 사이로

젖어드는 그리움에

부르는 노래가 있다.

  꿈이 온다네

바다위로 산란하는 불빛 사이로

  사랑하는 사람도 온다네

부드러운 모래위를 환한 미소로

  꿈도 오고 사람도 오고


=====================


작가는 모른다.

어쩌면 주인장이 詩를 좋아해서 본인이 쓴 詩의 제목을 가게 이름으로 했는지도 모른다.

고등학교때 해운대 바닷가에 있었던 카페이름 "來夢來人"

밖에서 보기와 다르게 내부는 좁은 3층 건물

그 카페 벽에 걸려있던  글


詩를 많이 좋아했던 때라 적어뒀었나 보다.

컴퓨터에서 파일 정리하다가 찾은 텍스트 파일, 블로그에 남겨둔다.

Posted by HK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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そのときは彼によろしく [그때는 그에게 안부 전해줘]

사랑, 그것은 때로는 시간과 공간과 빛을 초월하고 서로를 강하게 끌어당긴다.
믿음, 그것은 때로는 시간과 공간과 빛을 초월하고 서로를 강하게 끌어당긴다.
그 힘들은 시간이 지나도 조금도 약해지지 않고, 아무리 시간이 지나도 서로를 끌어당긴다.
그 힘들은 때론, 신이라고 불리우는 그것이 아닐까?


서로가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고, 믿음을 주고 사랑을 주었던 3명의 소년소녀들. 10년이 넘는 시간이 지난 후, 어느 순간부터 서로를 끌어당기기 시작하고, 서로의 진심을 나누게 된다.

카린은 유지를 이끌어주고
사토시의 아버지는 카린을 이끌어주고...

그때는 그에게 안부를 전해줘..

서로에게 믿음을 주고 사랑을 주는 그 힘, 프리즘 처럼 반짝반짝 빛나는 그 힘.

물생활에 관심이 있는 내게, 녹색빛 세상의 수조를 보여주어 더욱 보기 좋았던 영화.

"
이 세상에는 적어도 두 사람, 자신이 화가가 될 수 있다고 믿어준 친구가 있었다"라고 굳게 믿고 어려운 상황에서도 화가의 꿈을 지켰던 유지.
어렸을 때의 약속을 지키고자 Trash라는 가게명의 수초가게를 운영하는 사토시.
그리고 모델과 수초가게 간판아가씨를 하기 위해 돌아온 카린.

카린, 기억해? 가시연꽃 씨앗..

싹을 틔울 때까지 50년 이상 잠들어 있는걸지도 몰라. 하지만 언젠간 반드시 싹이 나. 눈을 뜬다고. 설령 네가 계속 잠들어 있어도 괜찮아. 난 앞으로도 계속 이야기를 들려줄께.


꿈에서 사토시의 아버지를 만났어. 사토시가 기다리고 있으니까, 어서 가 보라고 길을 가르쳐 주셨어. 아버지가 마지막에 그러셨어. 행복했다고, 사토시를 사랑했다고. 카린은 분명 다시 사토시를 만날 수 있을거라고. 그 때는 사토시에게 안부를 전해달라고.

おかえり~~カリン
ただいま

그때는 그에게 안부를 전해줘. 
만날 사람은, 이어질 사람은 꼭 만나고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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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HK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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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Fleur

만물상 2009. 3. 28. 10:15



It was in the summer 2007..
I was walking on the avenue and found "the flowers".
So, I got my camera out of my bag, adjusted the iris and pressed the shutter.


Posted by HK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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