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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토요일 새벽 꿈에서 너를 만났다.

팔짱을 끼고 걸으며 친구를 대하듯 편안하게 대하는 너, 아무렇지 않은듯 함께 걸으며 친구 대하듯 하는 나.

꿈에서 깨지 않기 위해, 애써 눈을 뜨려 하지 않았지만,

그렇게 눈을 뜨지 않고 꿈속에서 조금이라도 더 함께 있어보려 하지만,

꿈 또한 가야 할 길이 있는 듯, 창이 밝아오듯 점점 희미해져 감을 느끼며 눈을 뜬다.

하루 종일 그 꿈속에 머물러 보려하지만, 꽤 오랫동안 함께 걸었었다고 생각하고 싶지만,

누군가를 만나 잠시 함께 걸었던 기억만이 남아 있을 뿐이다.

 

사촌 형들이 부산에 오면 함께 하늘공원에 간다.

그곳에는 개 두마리가 있었다.  지난 봄부터 그 개들이 보이지 않는다.

가끔 마음이 허전할 때, 자전거를 타고 가기도 하고, 운전해서 가보기도 한다.

그러다 보니 한두달에 한번은 그곳에 가게된다, 때로는 한 달에 두 번을 가게 되기도 한다.

고모부께 인사드리고, 잠시 다녀오겠다는 말을 하고, 오르막 길을 걷는다.  

그리고, 너의 부모님을 뵙고, 또 친구를 만난다.

친구에게 너의 부모님계신곳을 알려주고, 가끔 들려 인사드리라고 이야기 한다.

고모부께도 가끔 들려서 시간보내시라고 말씀 드린다.

물론 너의 부모님께도 똑같이 말씀드린다.

 

2004 7 30일을 시작으로 매년 그날과 너의 생일날 저녁에 잠시 들려 앉아 있다오는 海月亭 벤치.

다가오는 30일 저녁에는 근처 성당에 들려서 미사에도 가볼까 싶다.

 

비가오면 중동역에 내려 걸어서 가고, 비가 오지 않으면 자전거를 타고 갈까 하는데..

이런저런 생각하며 걷는 것도 좋고, 자전거 타고 달리는 것도 좋다.

돌아오는 길은 지하철 보다는 자전거가 좋을 듯하고, 집까지 걸어오는 것도 괜찮을 듯한데..

그러고보니 자동차를 타고 간적은 한번도 없었던 것같다.

 

하늘공원, 11 de julio de 2020

 

길을 가다가 천천히라는 글을 보면 사진을 찍고 싶어진다.   중학교 음악시간에 알게된 Andante라는 단어, 남미의 어느 바닷가의 동내이름 Larcomar는 지형을 보면 롱비치와 같은 의미에서 변형된 단어가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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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HK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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