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몇 개월 내 생활은 한마디로 엉망이었다.
매일 밤 해왔던 운동을 멈추고,
걸어서 퇴근하는 횟수가 현저의 줄고,
자전거 타는 횟수 또한 많이 줄었다.
식사는 건너뛰기 일수에,
깊은잠 못자는거야 하루이틀 일이 아니었고,
1-2시가 넘어야 겨우 잠들고,
그나마 든 잠도 새벽에 깨는게 허다하고,
깨고나면 다시 잠드는건 정말 힘들다.
그렇게 지난 반년을 살아보니 피로가 누적되었을까
이상증상이 오지 않는게 이상하지 싶었는데,
지난 5월 제주도에 4박5일을 다녀온 며칠 후,
갈비뼈에 금이갔나 싶을 정도로 압박이 와서
몇일 견디다 병원에가니 대상포진이라 한다.
검사 하고, 일주일 약먹고, 다시 병원에 가니,
무슨 수치를 말하는지는 모르겠지만,
100정도가 정상인데 3000이 넘게 나왔다고 한다.
진통제를 2주분을 처방해주면서 아프면 하루 4번도 먹고,
덜 아프면 2번만 먹어도 된다며, 2주후에 다시 오라고 한다.
약을 먹고 나면 멍~한게 생활을 할 수가 없다.
다행인건 통증이 많이 줄어 진통제 안먹어도 견딜만했고,
그래서, 잠자기 전 말고는 약먹는건 중단했다.
대상포진이라는 단어는 많이 들어봤었지만,
그게 뭔지도 모르고 살아왔었고,
그게 그렇게 아픈지도 몰랐었다.
다행인것은, 많이 아팠던 기간이 그리 길지는 않았다는 거고,
무딘건지 잘 참은건지 모르지만 그냥 그렇게 넘어갔고,
통증이 몇 개월씩 가기도 한다는데, 그 기간도 짧게 끝났다.
언제부턴가 편두통이 생겨 만성으로 이어지는데 그게 대상포진의 휴유증인지도 모르겠다.
지난 주중에는 두통이 너무 심해서
해지기 전에 딱 1시간만 산에 올라갔다오자는 마음으로
집에 도착 하자마자 무작정 산에 올라갔다.
황령산 위에 있는 카페까지 올라가는데 35분 남짓, 그리고 내려오는데 20분 정도.
이상하게도 산에 있는동안은 아픈게 덜한것 같아 다음날도 산에 올라갔다.
당분간 시간이 되면 자주 산에 올라가지 싶다.
걷는 횟수도 예전처럼 늘려가고.
어제밤에는 새벽 4시쯤 잠을 깼다.
다시 자보려고 애를 써봤지만,
어김없이 생각나는 한사람 때문에 다시 잠이 들지못하고,
창밖이 밝아 오는걸 느낄 때쯤 겨우 눈을 붙일 수 있었다.
자는 동안은 꿈도 꾸지말고 마음 편히 자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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