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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람의 SNS 프로파일을 보다가 나도 모르게 전화번호를 터치했다.

순간, 온몸이 경직되고 당황하며 취소버튼을 눌렀다.

글을 쓰는 이순간에도 심장이 두근거린다.

 

다가오는 7 30일에는, 매년 그랬듯, 퇴근 후 맥도날드에서 햄버거를 하나 먹고 해월정에 가겠지.

해월정에 올라가지는 않을테고, 밴치에 앉아 땀을 식힐테고, 그렇게 시간을 보낸 후, 터벅터벅 내려오겠지.

그보다 먼저, 자전거를 타고 갈까, 지하철을 타고 갈까 고민을 할테고..


내일모래는 하늘공원에 있는 내 친구의 6주기.  
때가 되면 동생에게서 연락이 온다동생친구 떠난 날과 2틀 밖에 차이가 나지않으니 자연스레 떠올리게 된다.  친구만나러 잠시 갔다와야겠지.  
이번주 토요일에는 인천에 갔다가 서울에 잠시 들렀다가 내려와야하니까, 주말에는 시간이 안날듯 하고. 

모터사이클을 지금까지 갖고 있었으면 바람 맞으며 친구만나러 가는 것도 괜찮은데..
주말이었으면 양산까지는 자전거 접어서 전철을 타고, 역에서 하늘공원까지는 패달 밟아서 가면 되는데, 평일이라 그러기에는 좀 멀고..

 

어제는 퇴근해서 밥먹고, 금련산에 올라갔었다.
가파른곳을 그냥 올라가다가 길이 없어 우회했다.
산마루에 다다를때쯤 붉은 해가 넘어가는것이 보인다.
사진에 남겨보려 했지만, 광각랜즈로는 닮기에는 무리였고, 머뭇거리는 동안 해는 저산 너머로 사라졌다.
해가 너머 가는 것을 보며 느낀 것은, 그 순간을 즐겨야지 궂이 기록에 남길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어짜피 내일도 해는 뜨고 질테니까, 보고싶으면 한번도 올라오면 된다는 것.

금련산 수련원을 끼고 내려오니 9시가 다되어간다.

 

잠시 햇볕에 나가니 날이 많이 뜨겁다.
그런데도 해가 좋다.

 

더워도 정신은 차리고 살자.
오늘 했던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바로 끊기는 했지만, 요즘은 바로 끊어도 상대방 전화기에 기록이 남는다.

정말 미안하다.

오늘은 퇴근길에 십자가의 길을 한바퀴 걸으며 마음을 추스려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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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HK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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