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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25일 아침10시 분주하게 움직이기 시작한다.
자전거체인에 기름치고, 타이어 공기압 확인하고, 물 챙기고, 장갑, 고글, 카메라, etc.
지도를 보고 어떻게 갈지 결정하고..
집을 나서 100미터쯤 가다가 돌아와서 자동차뒷자리에 있던 화이바 꺼내서 11시쯤 다시 출발한다.


목적지는 하늘공원. 

자전거로 2시간30분 정도 걸린다. 
또다른 방법은 지하철 2호선을 타고 종점까지 한시간이면 양산에 도착하고, 그 곳에서 패달을 밟으면 1시간, 1호선을 타고 노포동역까지 가서 자전거를 타면 1시간30분.
지하철타러 가는시간 감안하면 처음부터 자전거를 타고 달리는 것 보다 20~30분 정도 차이가 날 뿐이다. 

잠시 생각하다가 갈때는 지하철로 양산까지 가고, 돌아올때는 자전거타고 노포동, 온천천, 수영강을 따라 내려오기로 한다.


11시32분 현재 가야역을 통과한다.

양산역에 도착하여 맥도날드에 들러 간단하게 점심을 먹고 달린다.

생각보다는 도로가 나쁘지 않다.  강변으로 난 도로를 달리기도하고, 2차선 국도를 달리기도하고, 그렇게 한참을 달려 하늘공원에 도착했다.

추석 연휴라서겠지만, 평소와는 다르게 사람들이 아주 많다.
자전거를 한쪽에 세워두고 물을 한모금 마시고 잠시 땀을 식힌다.

언제나 그렇듯, 하늘공원에 오면 마음이 숙연해 진다.
오래전 부터 친구를 만나러 한번씩 오곤 했었지만, 언제부터인가 마음속에서 떠나지 않는 그사람의 부모님께 인사드리는 것이 먼저다.  앞에 서서 묵념과 기도를 하고 나와서 비탈진 길의 중간쯤에 있는 제대 같은 곳에 앉아 하늘을 보며 잠시 눈을 감고 쉬어 간다.  자동차를 타고 올때와는 또다른 여유와 느낌이 있다.

화이바를 쓰고 장갑을 끼고, 다시 출발한다.
계획대로 이번에는 양산시내까지 가서 다방리를 거쳐 노포동쪽으로 달린다.
범어사역을 지나 구서동쯤에서 온천천 자전거 도로, 수영강변을 달려 집으로 온다.

오늘 달린거리는 약 55km 정도의 짧지도 길지도 않은 거리.
가을이 왔음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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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HK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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