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만나면 편안해지는 친구..
바라만 봐도 힘이 되는 친구..
언젠가 너로부터 받았던 짧은 메시지..
“이렇게 니가 보고 싶어지면 안 되는데..
그냥 널 보면 기분 좋을 만큼만 되어야 하는데”
너의 목소리는 언제나 나의 복잡한 마음을 가라앉히고,
바라만 보아도 나에게 편안함과 힘을 주었다.
이제 내가 너의 쉼터가 되려 한다.
너를 위한 의자, 그리고 그 곁에 나무 한 그루를 심는다.
오래전 그랬듯, 뜨거운 태양아래 너를 위한 그늘이 되기 위해..
니가 지치고 힘들 때 언제라도 마음 편히 쉴 수 있는 공간을..
내 마음 한쪽에 마련한다.
흐르는 시간 속에 의자는 낡아 가겠지만,
지금이야 어쩌면 너 하나 가려주기도 힘든 그늘일지 모르지만,
물주고 거름뿌려 정성껏 돌보면,
나무는 자라서 네가 쉬기에 넉넉한 그늘이 되어있을 거야.
비 내리는 날은 두 팔 벌리듯 가지를 넓게 펼치면 비를 피할 수 있을 테고,
혹시 추울 땐 나뭇가지 몇 개 잘라 불을 지피면 될 거야.
말없이 쉬어도, 넋두리를 늘어놓아도 좋아..
화나면 의자에 화풀이도 하고, 슬프면 한없이 울어도 보고..
그러다 지치면, 다 잊고서 한숨자고 일어나는 거야.
그 공간은 내가 숨쉬는 동안 너를 위한 공간이기에,
니가 원할 때 언제라도 그냥 오면 되..
너만이 알아볼 눈웃음으로 편하게 너를 맞이할게..
기분 좋을 만큼의 부담 없는 미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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