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력

52024  이전 다음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memento with..'에 해당되는 글 39건

  1. 2018.07.17 2018년 7월 17일, 오후
  2. 2018.07.10 2018년 7월 10일
  3. 2018.07.03 2018년 7월 2일, 월요일
  4. 2018.06.26 2018년 6월 25일, 월요일
  5. 2018.06.20 2018년 6월 20일, 수요일
  6. 2018.06.11 2018년 6월 11일
  7. 2018.06.02 2018년 6월 01일
  8. 2018.05.23 2018년 5월 22일
  9. 2018.04.30 2018년 4월 마지막 주말
  10. 2018.04.17 April 16th, 2018

그 사람의 SNS 프로파일을 보다가 나도 모르게 전화번호를 터치했다.

순간, 온몸이 경직되고 당황하며 취소버튼을 눌렀다.

글을 쓰는 이순간에도 심장이 두근거린다.

 

다가오는 7 30일에는, 매년 그랬듯, 퇴근 후 맥도날드에서 햄버거를 하나 먹고 해월정에 가겠지.

해월정에 올라가지는 않을테고, 밴치에 앉아 땀을 식힐테고, 그렇게 시간을 보낸 후, 터벅터벅 내려오겠지.

그보다 먼저, 자전거를 타고 갈까, 지하철을 타고 갈까 고민을 할테고..


내일모래는 하늘공원에 있는 내 친구의 6주기.  
때가 되면 동생에게서 연락이 온다동생친구 떠난 날과 2틀 밖에 차이가 나지않으니 자연스레 떠올리게 된다.  친구만나러 잠시 갔다와야겠지.  
이번주 토요일에는 인천에 갔다가 서울에 잠시 들렀다가 내려와야하니까, 주말에는 시간이 안날듯 하고. 

모터사이클을 지금까지 갖고 있었으면 바람 맞으며 친구만나러 가는 것도 괜찮은데..
주말이었으면 양산까지는 자전거 접어서 전철을 타고, 역에서 하늘공원까지는 패달 밟아서 가면 되는데, 평일이라 그러기에는 좀 멀고..

 

어제는 퇴근해서 밥먹고, 금련산에 올라갔었다.
가파른곳을 그냥 올라가다가 길이 없어 우회했다.
산마루에 다다를때쯤 붉은 해가 넘어가는것이 보인다.
사진에 남겨보려 했지만, 광각랜즈로는 닮기에는 무리였고, 머뭇거리는 동안 해는 저산 너머로 사라졌다.
해가 너머 가는 것을 보며 느낀 것은, 그 순간을 즐겨야지 궂이 기록에 남길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어짜피 내일도 해는 뜨고 질테니까, 보고싶으면 한번도 올라오면 된다는 것.

금련산 수련원을 끼고 내려오니 9시가 다되어간다.

 

잠시 햇볕에 나가니 날이 많이 뜨겁다.
그런데도 해가 좋다.

 

더워도 정신은 차리고 살자.
오늘 했던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바로 끊기는 했지만, 요즘은 바로 끊어도 상대방 전화기에 기록이 남는다.

정말 미안하다.

오늘은 퇴근길에 십자가의 길을 한바퀴 걸으며 마음을 추스려야겠다.


'memento with..'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8년 8월 27일  (0) 2018.08.28
2018년 7월 24일 0시 27분  (0) 2018.07.24
2018년 7월 10일  (0) 2018.07.10
2018년 7월 2일, 월요일  (0) 2018.07.03
2018년 6월 25일, 월요일  (0) 2018.06.26
Posted by HK207
|

2018년 7월 10일

memento with.. 2018. 7. 10. 22:56


2018년 7월 10일 화요일 아침,

Brompton 타이어 공기압을 95psi에 맞춘다.

장마 전에 바른 습식체인 오일은 아직 괜찮은 듯하다.

수영강을 따라 올라가다가 반여농산물시장 쯤에서 공장지역으로 들어가면, 거래하는 공장이 나온다.

지하철을 타고 가면, 걷는 시간과 전철 기다리는 시간을 포함해서 50분~60분이 걸린다.

자전거로 평속 15km/h 이하로 달려도 40분 정도면 충분하다.

농산물시장 근처 다리 밑에서 땀을 식히고, 공장에 들어가서 미팅한다.

사무실에 올 때는 지하철 4호선을 타고, 동래역에서 1호선으로 갈아탄다.

가끔, 아침에 자전거를 달려 출근하면 하루가 상쾌하다.


지난주, SNS profile에 question mark를 올렸다.

매일매일 궁금하지만, 가끔은 답답하고 허전하다.

하지만, 답을 기다리는 동안은 가슴속이 공허하고, 그 무엇도 손에 잡히지 않는다.

3흘쯤 지났을까, 그 친구의 profile이 업데이트 됐다.

"지금 나는 '괜찮아요~ 다 잘 될 거예요!'”

“지금 이 순간부터”라는 황푸하의 노래에 빠져든다.

노래가사를 듣고 있노라니, 기차를 타고 싶어진다.  나에게 던지는 신호가 아닐까 하고 잠깐 생각한다.

듣고 또 듣고, 그러다 정신을 차리고 미소를 지으며 생각한다, 바보 같은 놈 또 오버한다.

기쁨에 또 행복에 젖어들고, 가슴이 져려오다 허탈해지고, 그렇게 반복을 거듭한다.  

그리고, 잠이들기전 기도 드린다, 

편안한 밤을 잠에서 깨지 않는 밤을 주님께서 그 사람 곁을 지켜 주시기를 .. .......    

================================

지금 이 순간부터  - 황푸하 - 

혼자 살아가기에 버거운 세상이지만
누군가를 진심을 다해 사랑하는 건 어려운 나지만
어둠이 내게 다가올 때마다, 눈 감았던 나지만

지금 이 순간부터
난 누구보다도 용감해요
너와 함께한다면, 너와 함께할 거야

어제 나의 모습을 돌아본다면
그리 떳떳하지 못해
내가 사랑을 할 수 있을까
그대가 내게 다가올 때마다, 망설였던 나지만

지금 이 순간부터
난 그 어떤 어둠도 두렵지 않아
너와 함께한다면, 너와 함께할 거야

더 이상 나는 약하지 않아
지혜롭고 어제보다 또렷이 볼 수 있어
지금 모든 걸 말할게, 사실 자신은 없지만

나와 함께해 줘
너와 함께한다면 사랑을 할 수 있어
지금 이 순간부터


'memento with..'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8년 7월 24일 0시 27분  (0) 2018.07.24
2018년 7월 17일, 오후  (0) 2018.07.17
2018년 7월 2일, 월요일  (0) 2018.07.03
2018년 6월 25일, 월요일  (0) 2018.06.26
2018년 6월 20일, 수요일  (0) 2018.06.20
Posted by HK207
|

소행성 B612에서 온 어린왕자와 사막여우의 대화는 매번 읽을 때마다 가슴이 떨린다.


"넌 누구니?  정말 예쁘게 생겼구나..."
"난 여우야"
"나랑 놀자"
"나는 너랑 놀 수 없어.  길들여지지 않았거든"
"`길들인다`는게 무슨 뜻이야?"
"다들 잊어버린 건데, `관계를 만든다`는 뜻이지"

"관계를 만든다고?"
"너에게 나는 수많은 다른 여우와 다를 바 없어.
하지만, 네가 나를 길들인다면 너는 나에게 세상에 하나뿐인 존재가 될거야"

"내 생활은 단조로워. 나는 닭을 쫓고, 사람들은 나를 쫓고. 닭들은 모두 그게 그거고, 사람들도 모두 그게 그거고. 그래서 난 좀 지겨워.  그러나 네가 날 길들인다면 내 생활은 햇빛을 받은 듯 환해질 거야. 모든 발자국 소리와는 다르게 들릴 발자국 소리를 나는 듣게 될 거야. 다른 발자국 소리는 나를 땅속에 숨게 하지. 네 발자국 소리는 음악처럼 나를 굴 밖으로 불러낼 거야. 그리고 저기, 밀밭이 보이지? 나는 빵을 먹지 않아! 밀은 내게 아무 소용이 없어. 그래서 슬퍼! 그러나 네 머리칼은 금빛이야. 그래서 네가 나를 길들인다면 정말 놀라운 일이 일어날 거야. 밀은, 금빛이어서, 너를 생각나게 할 거야. 그래서 나는 밀밭에 스치는 바람 소리를 사랑하게 될 거고……."

"어떻게 하면 되는데?"
"참을성이 아주 많아야 해.  먼저 풀밭에 그렇게, 나랑 조금 떨어져 앉아."
"나는 너를 슬쩍 쳐다볼 텐데, 너는 아무말도 하지마.  말은 오해의 근원이야.
그 대신 매일 조금씩 더 가까이 앉는거야"

"매일 같은 시간에 오면 더 좋을거야.  가령, 네가 오후 4시에 온다면 나는 3시부터 행복해질 거야.  시간이 흐를수록 점점 행복해질테고, 4시가 되면 안절부절못하게 될거야.  난 행복의 대가를 알게 되는 거야."


어린왕자는 여우를 길들였다.  그리고 떠날 시간이 다가왔다.
"아! 울고싶어"
"네 잘못이야.  네가 나한테 길들여달라고 했잖아, 나는 너를 힘들게 하고 싶지 않았는데..."

"분명 그랬지"
"그런데 울거라며!  그럼 넌 얻는게 없잖아!"
"얻는게 있지.  밀밭은 황금빛이니까"

"누군가를 소중하게 만드는 건, 네가 그 누군가에게 쏟은 시간이야."
"사람들은 이 진리를 잊어버렸어.  하지만, 너는 잊으면 안돼.  너는 네가 길들인 것에 언제나 책임을 져야해"
"책임이 있다~~"

"중요한건 눈에 보이지 않아.  만약 네가 어느 별에 있는 꽃을 사랑한다면, 밤에 하늘을 바라보는 게 달콤한 일이 될거야, 모든 별에 꽃이 필 테니까"

"만약 누군가 수백만개의 별에 딱 한송이밖에 없는 꽃을 사랑한다면, 그는 별들을 바라보기만 해도 행복할거야" 

== =======

어제는 감천문화마을에 갔었다.
어린왕자와 조금 떨어져 앉아있는 사막여우를 보고 싶어서 였다.

때로는 허전하고 때로는 아프지만,
마음속에 살아있는 기억은, 아주가끔 나를 행복하게 한다.


'memento with..'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8년 7월 17일, 오후  (0) 2018.07.17
2018년 7월 10일  (0) 2018.07.10
2018년 6월 25일, 월요일  (0) 2018.06.26
2018년 6월 20일, 수요일  (0) 2018.06.20
2018년 6월 11일  (0) 2018.06.11
Posted by HK207
|

오후 1시가 넘어서 지하철을 탓다.

공장에 가면서 휴대폰을 뒤적거리다가 오래동안 열아보지 않았던 SNS어플 하나를 무심결에 열었다.  그리고, 한 사람의 Profile을 열어본다.  많이 보고싶었던 모습이 있다.

3시반쯤 공장에서 일을 마치고 사무실에 가지 않았다.
금사동역에서 안평역까지 전철을 탓다.
안평역에서 기장쪽으로 걷는다.

마음이 심난하다.
그냥 걷고싶어진다.  걸으면 마음이 가라앉을 것 같다.
기장에서 친구를 만나 저녁을 먹고 집으로 동해선을 타고 집으로 간다.

씻고 누워 영화를 본다. 
영화가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문득 술 생각이 난다.
방에 있는 술병을 살펴보니, 테킬라 3병, 보트카 큰병 하나와 미니어쳐 하나, 중국식당에서 파는 조그만 술 1병 그리고 소주 미니어쳐 3병이 있다.  테킬라를 한병 딸까 고민하다가 이미 따져있는 양주가 눈에 들어온다.  혼자 살 때, 친구가 가져와서 마시다가 놓고간 술이니, 닫아놓은 상태로 최소 6년 이상된 술이다.

콜크마개를 열고 잔에 반정도 채웠다.  아마도 한잔을 다 마실 자신은 없어서겠지.
어짜피 반잔도 다마시지는 못할거란걸 안다.

잔에 입을 대어보니 독하다.  테네시에 있을때 알게됐던 Jack Daniel's와 비슷한 향이 나는듯 하다.
비싼술은 아닌듯 하여 찾아보니 럼주로 분류되어있고, 750ml 한병의 가격이 30파운드, 원화로 45,000원 정도다.



가끔 사진을 찍으면서, 프레임 속에 사람이 있었으면 할때가 종종 있다.
그럴때면, 어김없이 떠오르는 한 사람, 그 사람을 프레임속에 두고 셔터를 누른다.

사진은지난 토요일 해동수원지 둘래길을 걷던 중에 .. .......


'memento with..'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8년 7월 10일  (0) 2018.07.10
2018년 7월 2일, 월요일  (0) 2018.07.03
2018년 6월 20일, 수요일  (0) 2018.06.20
2018년 6월 11일  (0) 2018.06.11
2018년 6월 01일  (0) 2018.06.02
Posted by HK207
|

지난 금요일 갑자기 아프기 시작한 오른쪽 허벅지는 일요일 산에 갔을 때 평소에 사용하지 않던 스틱을 꺼내게 만들었다.  일요일 밤, 잠을 설치고, 월요일 오후 공장에서 2시반쯤 마셨던 커피 탓인지, 새벽 3시가 넘어서 겨우 잠이든 듯했지만, 꿈으로 잠을 설치다 눈을 뜬 시간은 6시경이었고, 다시 잠을 청했지만, 힘들다또다시 꿈속을 헤매다 일어났다그런데도 어제는 그리 피곤한 느낌이 없었다어제밤은 잠시 누워있다가 불도 끄지 않은 상태로 잠이 들었다자다깨다를 반복하며 불이 켜져 있음을 알면서도, 뭐가 그리 피곤했는지 불을 끄러 일어나는 것조차 귀찮아 그냥 잤다.  6시가 넘어서 불을 끄고 다시 잠을 청해봤지만….

 

아주 가끔, 몇 년을 주기로, 아프던 어깨가 어제부터 다시 아프기 시작했다.

아픈 주기는 점점 짧아지고, 그 주기는 1년으로 좁혀졌다.

얼마 전 아팠던 어깨에 다시 통증이 오기 시작한다아직은 그리 심하지는 않은데, 이 정도로 끝이 나면 좋겠는데, 지켜봐야겠다.

 

620일 수요일, 오후에 샘플을 가지러 간다.

이 샘플이 완료되면 다음 주문이 오겠지공장에 생산을 위탁하고, 관리하고, 선적하고 ….

재미 없다내가 원해서 시작한 삶이 아니기에, 내가 원한다고 거둘수 없고, 또 거두어서도 안된다.

그냥 사는거다그 삶속에서 행복이란 단어를 찾을 수 있으면 좋겠지만, 그렇지 못하다해도 그냥 그렇게 살아가는거다.

=============================

 

아래는 법륜스님 ;

 

우리는 흔히 왜 사느냐고

인생의 의미를 묻습니다.

그러나 삶에는

특별한 의미가 없습니다.

인생은 무의미를 갖고 사는게 아니라

그냥 사는 겁니다.

 

삶에 너무 많은

의미를 부여 마세요.

그러면 또 하나의 굴레만 늘게 됩니다.

 

우리 인생은

길가에 피러 있는 한 포기 풀꽃입니다.

길가에 풀처럼

그냥 살면 됩니다.

 

"나는 특별한 존재다.

나는 특별해야 한다."

이런 생각 때문에

자신의 하루 하루 삶에 만족 못하고

늘 초조하고 불안하고

후회하는 것입니다.

 

특별한 존재가 아님을 알면

특별한 존재가 되고

특별한 존재라고

잘못 알고 있으면

어리석은 중생이 되는 겁니다.

 

내가 특별한 존재라는

생각을 내려놓고

길가에 피어 있는 한 포기

풀꽃같은 존재라는것을 자각한다면

인생이 그대로 자유롭습니다.

 

내가 남보다 잘 나고 싶고

특별해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인생이 피곤한 겁니다.

진정으로 자유를 원하고

행복을 바란다면

마음을 가볍게 하길 바랍니다.

 

그러면 스스로의 삶을

행복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삶이 별게 아닌 줄 알면

도리어 삶이 위대해 집니다.

=============================


미사가 끝나고 성당에서 나오는데, 어떤 사람이 휴대폰으로 사진을 찍고 있다.  초승달 위에 별이 또렸하다.  나도 카메라를 꺼내 구도를 잡으며 움직인다.


토요일 밤, 집으로 가는 길에, 이기대 동생말 쪽에서 보이는 해운대.


일요일 장산을 오르며 중봉 근처, 이기대의 정반대 쪽에서 보이는 풍경.


장산 헬기장에서 안적사 쪽으로 걷던 중에 ....

'memento with..'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8년 7월 2일, 월요일  (0) 2018.07.03
2018년 6월 25일, 월요일  (0) 2018.06.26
2018년 6월 11일  (0) 2018.06.11
2018년 6월 01일  (0) 2018.06.02
2018년 5월 22일  (0) 2018.05.23
Posted by HK207
|

2018년 6월 11일

memento with.. 2018. 6. 11. 15:27

2018 6 9일 토요일 아침, 한국해양대와 부경대의 친선 조정경기가 있다하여 배낭을 매고 수영강으로 간다부경대에 근무하는 친구가 관계자들에게 주는 커피를 준다.  아이스커피 한잔하고, 사진 몇 장 찍고, 벡스코역에서 동해선을 타고 온천장역으로 이동한다금강식물원앞에서 고등학교 동창산악회원들을 만나 걷기 시작한다자그마한 바위들이 많은 금정산의 한쪽 남문을 경유해서 성지곡수원지쪽으로 내려온다.


6월 10일 일요일 아침, 성당에 간다미사가 끝난 후 비치아파트에 사는 친구 둘을 만나 커피한잔하고 바닷가를 거쳐 집으로 오는데, 걷는게 경쾌하지가 않다.  침대에 누워 있다가 급하게 일어나서 몇 발짝 가다보면, 가끔 어지럽다움직이지 않고 잠시 버티면 괜찮아 진다일요일 오후에도 몇 번 그랬다그런데, 어제 저녁 잠시 졸다가 일어났는데, 갑자기 어지러워지고, 옆에 있던 의자를 잡는데, 의자의 바퀴가 밀려가면서 넘어졌다어딘가에 부딪힌 것 같았는데, 잠시 후, 어지러움이 없어져서 멀쩡하게 일어났다화장실에 가니 이마에 스크레치가 나있다빈혈인가?  밥도 잘 먹고 비타민도 먹고해야되는데, 먹는거랑은 친하지가 않다보니..

걷는 것을 좋아한다.  어쩌면 걷는 것보다도 걸으면서 생각하는 것이 좋은지도 모른다.
한때 내 삶의 전부였고, 아주 오래전부터 내 삶의 일부가 된 한 존재에 대한 갈망.
길을 걷다보면 어느새 그 한사람의 생각으로 가득찬다.
그래서 걸으면 행복한건지도 모른다.  행복을 느끼기 위해 걷는지도 모른다.
보이는 것이든 보이지 않는 것이든, 세상의 모든 것은 각자의 중독성을 가진다.  
건강하게 잘 지내지?  보고 싶다!  ^__^

'memento with..'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8년 6월 25일, 월요일  (0) 2018.06.26
2018년 6월 20일, 수요일  (0) 2018.06.20
2018년 6월 01일  (0) 2018.06.02
2018년 5월 22일  (0) 2018.05.23
2018년 4월 마지막 주말  (0) 2018.04.30
Posted by HK207
|

사진기 구입한지 일주일, 사진기와 거리를 두고 지낸 오랜 기단동안 참 많은 변화가 있었던 것 같다.  사진은 빛의 낙인이라는 아주 기본적인 이론과 aperture, shutter speed 그리고 필름감도 만으로 수동조작하던 지식과 단순한 기능들.  그 단순한 기능으로 부터 응용된 복잡한 기능들과 버튼들.  손에 익기까지 시간이 꽤 오래 걸릴 듯하다.
  
아래는 지난 일주일간 찍었던 사진들 중의 몇 장.


'memento with..'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8년 6월 20일, 수요일  (0) 2018.06.20
2018년 6월 11일  (0) 2018.06.11
2018년 5월 22일  (0) 2018.05.23
2018년 4월 마지막 주말  (0) 2018.04.30
April 16th, 2018  (0) 2018.04.17
Posted by HK207
|

2018년 5월 22일

memento with.. 2018. 5. 23. 00:38

2018년 5월 22일 화요일, 11:59 p.m.

일요일, 견진성사 받으시는 아버지가 나가시는 중앙성당에서 미사를 드렸다.


월요일, 하루종일 집에서 영화를 보며 시간을 보내고, 저녁 7시 라틴어 수업에 간다.  수업이 끝나고, 나오면서 신부님께 스승의날 선물을 드렸다. 


일요일 아침, 친구에게서 일을 도와달라는 전화를 받고 준비하고 나간다.


자전거 체인을 닦고 기름치고, 타이어 공기압도 맞추고 나서니 자전거가 한결 부드럽다.


수영역 지하철 승강장에 내려가니 열차가 막 떠나고, 약 6분후에 다음열차가 도착한다는 방송이 나온다.  시계를 보니 벡스코역에서 동해선을 갈아타기에는 시간이 부족하다.  그 열차를 놓치면 30분 가량 기다려야 한다.  곧바로 올라가 벡스코 역까지 자전거를 달렸고, 도착하고 1분이 지나지 않아 열차가 들어온다.  일광역에 내려 다시 자전거를 타고 10분 가량 달려 친구 공장에 도착하고, 잠시 일을 하다가 점심을 먹고, 다시 일을 한다.


조카에게서 전화가 왔다.  누가 강아지를 한마리 준다고 하는데, 삼촌이 키우시면 안되겠냐고.  키우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은데, 그러지 못해 미안하다.


오후 4시35분 구미에 일때문에 가있는 두친구에게서 전화가 왔다.  서울에 일때문에 올라갔던 친구가 내려오면서 구미에 들리기로 했다며 5시30분 노포역에서 출방하는 차가 있으니 올라오라고 한다.  전화를 끊고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일하던 친구에게 지금 구미에 간다고 이야기하니, 노포역까지 데려다 주겠다고 한다.  자전거는 친구 차 뒷쪽에 두기로 한다. 


노포역에 도착, 시외버스 표를 샀다.  1시간 45분이 걸려 도착하니 친구 셋이 기다리고 있다.


식당에 가서 저녁을 푸짐하게 먹고, 둘은 숙소에 내려주고 둘이 고속도로를 타고 부산으로 달린다.  집에 도착하니 11시가 조금 넘은 시간.  샤워를 하고 잠잘 준비를 한다.


마음속에 머물러 있는 그사람의 SNS profile에 올라온 글이 가슴 깊이 파고든다.

이제 기도하고 잠을 청해봐야겠다.


'memento with..'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8년 6월 11일  (0) 2018.06.11
2018년 6월 01일  (0) 2018.06.02
2018년 4월 마지막 주말  (0) 2018.04.30
April 16th, 2018  (0) 2018.04.17
3월 5일, 월요일 / 라틴어 수업  (0) 2018.03.06
Posted by HK207
|

4월26일 목요일 아침,

사무실에 갔다가 공장으로가서 25일 선적완료한 업무에 대한 마무리를 하고 다시 사무실로 왔다.

서울에서 친구 몇 명이 모이는데, 시간빼서 올라오라는 연락을 받았다.  바쁜일은 끝을 냈기에, 2시30분SRT 예매를 했다.   

몇 달 전부터 4월에 사이판에 놀러갈 계획을 세웠었는데, 일이 꼬여 공장을 옮겨야하는 문제가 발생했고, 여행은 다음 기회로 미뤄야 했다.  사이판에 일때문에 주기적으로 왔다갔다 하는 친구가 출장 스케줄을 길게 잡고, 관리인을 휴가 보내고, 내가 가있는 동안 머무를 숙소까지 마련해둔 상태였기에 그 친구에게 미안하고 아쉬웠지만 어쩔수가 없었다.

오후 5시쯤 도착하여 동생 집에 잠시 들렀다.  근처에 사는 친구를 만나 약속 장소로 간다.약속장소는 맑음의 뜻을 가진 "晴れ(하레)"라는 일본식 선술집. 동내 분위기 때문인지 음식가격도 비싸다. 여기서 한참을 떠들다가, 근처 에일맥주를 파는 집으로 옮겨 떠든다. 이렇게 친구들과 떠들다가, 11시30분경 헤어진다.  친구하나가 잡아놓은 숙소에 가서 씻고 잠을 잔다.  27일 아침 끔직한 꿈과 함께 심난하여 잠에서 깻다. 

27일 9시쯤 동생집에가서 요기를 하는중에 동창모임에서 부고 문자가 왔다.  10시50분기차 예매를 하고 동생집을 나와 수서역에 도착할때쯤 같은 동창모임에서 부고 문자가 하나 더 왔다.  친구에게 전화를 해서 부의금 전달을 부탁했다.  부산에 도착할때쯤 또 다른 동창모임에서 부고 문자가 온다.  하루에 3건의 부고 문자를 받은건 처음임이다.  전날밤 꿈이 연결되어 기분이 이상하다.
2011년 이었던것으로 기억한다.  친구동생이며 동생친구이기도했던 한사람이 몇년째 암으로 고생하다 죽음음 맞았고 화장이 끝날때즈음, 당시 많이 친하게 지내던 친구의 갑작스런 죽음을 전화로 연락 받은 적이 있었고, 얼마전에도 그 친구를 만나러 갔다왔지만...  그일이 있은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당시 내가 살던 앞파트에서, 투신한 사람을 직접 목격했었고, 한동안 얼이 나간듯 살았던 적이 있었는데, 그때가 연상이 되어 마음이 언짢다.

28일 토요일 아침, 
바이어에게서 새로운 주문이 왔다.  뒤숭숭했던 꿈자리가 좋은일로 돌아왔다고 애써 생각하며, 오후2시쯤 동창산악회 사람들과 송도암남동 갈맷길을 걸었다.

일요일은 늦게까지 자고, 하루종일 빈둥빈둥하다가 저녁에 미사를 드리러 갔었고, 내 마음속 그 친구에게 아무일이 없기를 기도 드렸다. 

이제, 다시 일상으로 돌아와 바삐 움직여야겠다.



'memento with..'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8년 6월 01일  (0) 2018.06.02
2018년 5월 22일  (0) 2018.05.23
April 16th, 2018  (0) 2018.04.17
3월 5일, 월요일 / 라틴어 수업  (0) 2018.03.06
My first confession   (0) 2018.02.09
Posted by HK207
|

April 16th, 2018

memento with.. 2018. 4. 17. 00:59

4월 14일 토요일 비오는 아침,

공장에 가서 잠시 생산관련미팅을 하고 나와서 양산에 있는 천주교하늘공원으로 간다.

내 마음속 그 사람의 어머니 기일이 4월초였던것으로 기억한다.

가끔 이곳에 와서, 잠깐 있다가곤 했었는데, 천주교 신자가 된 후, 매주 토요일 11시 이곳에서 미사가 있다는 것을 알게되었고, 미사에 참례할 생각으로 시간에 맞춰서 왔다.


지하철로 양산역까지, 하늘공원까지는 자전거를 타고 오는것이 계획 이었는데, 비가 내려 운전을 해서 왔다.

미사를 드리며 이곳에 있는 친구를 위해, 또 내 마음속 그 사람의 부모님을 위해 기도를 한다.

이곳 미사는 분위기가 엄숙하다.

두 분의 신부님이 미사를 진행하시는데, 한분은 시각장애인이다. 사제가 되시고 나서, 시각에 장애가 왔다고 하신다.  그렇게 미사가 끝나고, 여기 있는 친구와 또 마음속 그사람의 부모님께 인사를 드리고, 다시 차를 타고 집으로 왔다.


4월 15일 아침, 

도시락을 싸고 산에갈 준비를 한다.

집결지는 장산 꼭대기에 있는 정상석 앞.

장산 정산에서 고등학교 산악회 회원들과 만난다.

어제 하늘공원에 만나러 갔던 친구의 형이 오늘 산에 왔다.  아는체는 하면 마음이 아플듯 하여 친구에 대한 이야기는 하지 않았다.


사람들은 저마다 마음 속에 두고 있는 말이나 과거가 있다.

나의 아픔은 끊임없이 들춰내서 힘들게 하고 단련을 시켜, 익숙해지고, 삶의 일부가 되도록 하더라도, 남의 아픔을 들춰 내는 말이나 행동은 하지 않는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사람들은 저마다 가슴에 아픔을 안고 살아간다.  

그 사람에게 평화가 함께 하기를 ....


4월 16일 월요일 아침, 사무실에 가지않고 공장으로 바로 지하철을 타고 갔다.

새로 옮긴 공장에서의 첫 생산이라 물품을 확인하며 하루종일 공장에 있었다.

퇴근시간이 되어 공장에서 나와 지하철을 타고, 매주 월요일에 하는, 라틴어 강의를 들어러 간다.  급하게 저녁을 햄버거로 대신하고, 수업시간에 겨우 맞춰갔다.

그동안 배웠던 주님의기도와 지난주에 배웠던 성모송, 그리고 오늘 영광송.

수업을 마칠때 주모경을 라틴어로 했다.  아직은 서툴지만 차츰 익숙해지겠지.

오늘밤은 내마음속의 그사람이 꿈꾸지 않고, 깨지않고 아침까지 평온 밤이 되기를 빌어본다.


'memento with..'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8년 5월 22일  (0) 2018.05.23
2018년 4월 마지막 주말  (0) 2018.04.30
3월 5일, 월요일 / 라틴어 수업  (0) 2018.03.06
My first confession   (0) 2018.02.09
2018년 2월1일 목요일  (0) 2018.02.02
Posted by HK207
|